죽간1 죽간과 목간의 역사, 종이가 없던 시대의 기록 방법 오늘날 글을 기록할 때 가장 쉽게 떠올리는 재료는 종이다. 공책에 필기하거나 프린터로 문서를 출력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디지털 파일을 만들기도 한다. 기록할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 너무 자연스럽다 보니 종이가 없던 시대에 사람들은 어떻게 긴 문장을 남겼을지 궁금해진다.종이가 널리 보급되기 전 동아시아에서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와 대나무가 중요한 기록 재료로 활용됐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죽간과 목간이다. 이름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되는 재료와 형태, 기록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죽간은 대나무를 길게 잘라 만든 기록 재료이고, 목간은 나무를 얇고 작은 판이나 조각 형태로 다듬어 글을 기록한 것이다. 두 재료 모두 오늘날의 종이와 비교하면 투박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문서와 편지, 행정.. 2026. 8. 24. 이전 1 다음